모태털인으로 이십몇년간을 살아오면서 놀림도 많이 받고 했었는데
이번에 큰맘먹고 제모를 하기로 결심하고 윈클리닉을 방문.
설문지에 어느부위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크게 동그라미를 치고 상담을
하러 들어갔는데 상담사분께서 상담받고 부위를 결정할 줄 알았는데
정말 다 할줄 몰랐다고...직장인이라도 많은 부위를 다 하기엔 좀 벅차서
엄마 찬스를 써서 이왕하는거 하고 싶은 곳을 다 정해서 하기로 결정.
부위가 많다보니 한번에 다하기 힘들어서 2번으로 나눠서 하기로 했어요
시술받기 전에 사진을 따로 찍어논게 없어서 털사진이 없네요ㅠ
팔사진도 시술받기전에 급하게 찍은거라..ㅋㅋㅋ
밝게 나와서 털이 별로 없는것(?)처럼 나왔지만 머리숱없는 사람들이
자기 머리 심게 좀 달라고 할정도로 검고 길고 많았어요..ㅠ
구렛나루도 시술받고 나서 뿐이 없네요ㅠ선생님께서 시술하면서 얼굴에도 전체적으로
털이 많다고 놀라셨을 정도..ㅋㅋ친구들이 저 한거 보고 구렛나루에 감탄하더라고요
친척오빠가 항상 제 구렛나루를 엄청 부러워 했었는데...ㅋㅋ
시술 바로 받고 나서는 저렇게 살이 튼것같다고 해야되나?빨갛게 누가
그은것처럼 울긋불긋해져서 원래 살성이 좀 약한편이라 안 없어질 줄 알고
걱정했는데 다음날이면 바로 없어지더라고요ㅋㅋ
시술도 겨털한 친구얘기듣고 많이 따갑고 아플까봐 걱정했는데 참을만 했어요
그냥 가끔 전기오른사람처럼 꿈틀꿈틀 할때도 있었지만 왠지 아프면 아플수록
잘되는거 같아서 전 더 좋아서 그냥 참고 했어요ㅋㅋ이제 팔이랑 손가락 발가락 겨드랑이 구렛나루는
5회 다 받았고 다리랑 코밑만 1회 남았어요ㅋㅋㅋ
솔직히 사진에선 빛받아서 팔 다리 모두 깨끗하게 나왔지만 좀 드문드문 난 곳도
있어서 1-2회 정도 더 받으면 없어질 것 같아서 추가로 등록할 까 생각중이에요
저도 이제 털의 걱정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팔 다리 다 내놓고 다닐 수 있어
행복합니다~ (하지만 이젠 살을 빼야 내놓을 수 있다는 함정이..ㅜ)